[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당국이 항만 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이 사업은 기존 경유 또는 액화천연가스(LNG) 동력 야드트랙터(YT·항만 내 컨테이너를 이동시키는 전용 장비)를 국산 무탄소(전기) 장비로 전환하는 지원사업을 말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19일부터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을 부두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비 도입 비용은 국비 25%, 항만공사 25% 등 50%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 도입에 앞서 지난 7월부터는 부산항 신항 4부두에 실제 운전을 통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19일부터 공모를 통해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을 받을 부두 운영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해양수산부)
지난해 제작사·터미널사는 국산 전기 YT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도입 전 성능 검증 등을 위한 항만 내 실증 추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실증 장비는 터미널사 요청 사항을 반영해 제작한 장비 2기(야드트랙터1, 2)가 항만 내 배치(부산항 신항 4부두)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12일에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을 대상으로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의 컨테이너 항만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그간의 테스트 실적을 공유하고 장비 시연도 함께 이뤄질 계획입니다. 국산 전기 야드트랙터의 성능과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충전 편의성 등 부두에서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 중점 검증 대상입니다.
허만욱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항만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하역 장비의 친환경 전환이 중요하다"며 "지원사업이 마중물이 돼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항만 장비 산업이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