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항로표지' 해상 실증 본격화…'항로표지 변동' 국제표준 예정

IALA 참여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 본격 시연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국제표준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가 본격적인 해상 실증에 돌입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부산항에서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역 실증에는 국제항로표지기구(IALA)와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인도 등 IALA 주요 회원국이 참여합니다.

 

선박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는 항해자들이 운항에 참고하는 항로표지 위치, 등화 등의 변동 정보를 실시간 전자해도상에 반영한 국제표준 기술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부산항에서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를 실증한다고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그동안 항로표지 변동 정보는 문서·팩스 등으로 전달해 선박 이용자가 수신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불빛, 형상 등의 형태로 제공하던 항로표지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실시간 선박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수부는 지난 2018년 IALA와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전달 기술을 공동 개발한 바 있습니다. 관련 국제표준 제정은 2019년 항로표지 기본정보 표준을 시작으로 올해 항로표지 변동 정보 표준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심상철 해수부 항행정보정책과장은 "IALA 관계자와 회원국 참여자들이 선박에 승선, 부산항을 항행하면서 선박 내 설치된 항행 시스템 모니터를 통해 데이터 생성, 수신, 표출 등의 서비스 기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상 실증을 통해 IALA와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정보관리와 서비스 기술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확보한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