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강원 삼척시 장호항, 고성군 봉포항, 인천광역시 옹진군 지도항 등 25곳을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지원 사업으로 올해는 어촌 경제·생활·안전시설에 방점을 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도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신규 대상지 25개소를 선정하고 총 3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개선 사업 유형은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입니다.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강원 삼척시 장호항, 경북 경주시 감포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전북 부안군 격포항, 충남 당진시 장고항, 충남 서천군 장항항 등 6곳입니다. 해당 지역에는 각각 300억원의 예상을 투입합니다. 민간 자본은 8700억원이 투자됩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도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 신규 대상지 25개소를 선정하고 총 3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예컨대 장호항의 경우 '수산물 복합센터'를 비롯해 해양·레저 관광 사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콤플렉스',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휴양 콘도미니엄' 사업을 추진합니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은 강원 고성군 봉포항, 경북 포항 석병리항, 경남 통영 연화생활권, 전남 여수 송도항, 전남 완도군 동고생활권 등 5곳입니다.
문화·복지 사업을 골자로 하는 해당 지역에는 각각 100억원을 4년에 걸쳐 투입합니다. 전남 완도 동고생활권의 경우 '앵커조직'이 지역에 상주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합니다. 폐교 등 버려진 시설을 기반으로 각종 거점 시설도 확충합니다.
'앵커조직' 전담인력은 로컬비즈니스, 커뮤니티, 보조금시스템관리 등의 전문가로 어촌생활권에 상주하며 지역을 연결하고 활성화하는 과업을 추진합니다. 지역살이, 로컬지향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팅 등 다양한 어촌 혁신 프로젝트를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 옹진군 지도항, 경기 화성시 송교항 등 총 14개소가 선정된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에는 3년간 각 50억원을 투입합니다. 가령 제주 서귀포 토산항에는 파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 시설, 해녀 쉼터 등을 조성합니다. 인천 옹진군 지도항에는 여객선 안전 등 낙후한 선착장 보강 사업 등을 진행합니다.
서정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여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계자 대상 교육을 수시로 개최하여 사업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이 어느덧 3년 차를 맞이한 만큼 어촌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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