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시장 불안정 초래할 액션 당장 안 나올 것"
2025-08-14 17:36:57 2025-08-14 18:02:00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은 14일 "의외로 과격한 사람은 전혀 아니다"면서 "자본시장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만한 어떠한 액션이나 이런 것들이 당장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어떤 괴물이 왔나 궁금하실 텐데 평범한 60세가 조금 넘은 그런 사람"이라며 "제가 살아온 환경 자체가 혼자 독자적으로 뭘 결정하고 집행하는 류의 생활을 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집단적인 의사결정이나 서로 토론 과정을 거쳐서 합의가 되면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형태의 활동이 익숙하던 사람이어서 개인적인 의견을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빨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주가조작 엄벌 등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재천명했습니다. 이 원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에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며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이 원장은 민변 출신 첫 금감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이 원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 원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 위원을 지낸 것 외에는 금융 관련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맨오른쪽). (사진=금감원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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