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경찰, '감전 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사고 발생 9일 만…70여명 투입해 원·하청 본사 등 수사
2025-08-12 09:55:35 2025-08-12 14:42:45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6일 경기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광명고속도로 공사 사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노동자가 감전 추정 사고를 당한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12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포스코이앤씨와 하청 시공사 본사 및 현장 사무실과 감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7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광명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양수기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9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전기 누전에 의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심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아울러 확보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오전 포스코그룹과 관련해 지방관서와 긴급 합동 수사 전략 회의를 개최합니다. 포스코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대상으로 수사 쟁점 사항들을 공유하고 향후 수사를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해섭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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