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돈 베트남과 미래 전략 동반자로"
"교역에서 과학·인프라·인재 양성으로 협력↑"
럼 서기장 "새로운 베트남 도약에 한국 함께"
2025-08-11 23:46:36 2025-08-12 14:36:13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1일 양국 협력을 교역·투자 중심에서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식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럼 서기장 내외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국빈 만찬을 주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베트남어 "신짜오"로 환영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은 2030년 상위 중소득국,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국가 비전으로 추진하는 럼 서기장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이 홍강의 기적을 이루는 베트남의 최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또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는 낫다"며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만드는 여정에 베트남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10만쌍의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으로 이어진 사돈의 나라"라며 "연간 500만명이 상호 교류하며 끈끈한 인연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건배 제의에선 '건강을 기원한다'는 뜻의 베트남어 "쭉슥회"를 외쳤습니다. 
 
럼 서기장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이 돼 영광"이라고 화답하며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역사·문화·정서적으로 닮은 점이 많고, 진실한 우정과 신뢰는 공동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 베트남의 도약에 한국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의 건배사에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하며 축배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실 3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계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등 문화계·학계 인사가 동석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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