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관세 타결…국익 최우선으로 협상 임해"
"3500억달러 펀드로 양국 협력…한국 기업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
2025-07-31 08:57:45 2025-07-31 14:43:46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다. 그래서 쉽지 않다"며 "일방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항상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도 포괄적인 무역 협정에 합의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소유 및 통제하는 프로젝트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는 내가 직접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주 후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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