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정복한 티빙, 1~2분 숏드라마로 영역 확장
8월4일·18일 숏폼 드라마 4편 차례로 공개
프로야구로 MAU 키우고 숏폼으로 락인 전략
론칭 기념 숏폼 콘텐츠 무료로 제공
2025-07-29 18:14:02 2025-07-29 18:57:2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가입자 폭을 키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프로야구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늘린 이후 트렌드에 맞춘 자체 콘텐츠로 가입자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취지입니다. 
 
티빙은 다음 달 4일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 티빙 숏 오리지널을 공식 론칭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독점 제공하는 편당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입니다.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예정입니다. 
 
다음달 4일과 18일 첫 공개되는 티빙 숏 오리지널은 서스펜스 복수, 치정 오피스, BL(Boys Love), 로맨스 등 각기 다른 소재와 장르로 구성됐습니다. 총 4편이 순차 공개됩니다. 티빙의 오리지널 라이브러리 확장과 K콘텐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각오입니다. 
 
8월 공개 예정인 티빙 숏 오리지널 콘텐츠. (사진=티빙)
 
4일 첫 공개되는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를 주연 배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입니다. SKY 캐슬, 호텔 델루나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첫 숏드라마 출연작인데요. 웹툰 원작의 화제작 '소녀의 세계 2'를 연출한 정종훈 PD가 숏폼드라마 러브 머니 마피아에 이어 정희윤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같은 날 공개되는 '이웃집 킬러'는 그룹 빅스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학연과 모델이자 신예 배우 강리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총·칼·피를 무서워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킬러와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의 브로맨스를 담아 냈습니다. 
 
같은 달 18일에는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와 '나, 나 그리고 나'가 공개됩니다.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는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절친의 남편과 위험한 계약 불륜을 시작하는 19금 치정 오피스물입니다. '나, 나 그리고 나'는 티빙의 강점인 학원물을 숏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하이틴 성장물입니다.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내 전용 브랜드관을 통해 모바일과 태블릿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첫 론칭을 기념해 올해 공개되는 모든 숏 오리지널을 비롯한 숏폼 콘텐츠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입니다. 
 
티빙은 "자체 제작 숏 오리지널은 물론, 외부 제작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숏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티빙만의 차별화된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장르와 포맷의 다양성을 아우르며, 국내 K콘텐츠 저변 확대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야구 독점 중계에 이어 숏폼으로 콘텐츠 확장에 나서면서 MAU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시장의 관심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6월 MAU는 728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 1450만명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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