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과 상견례를 갖고 중소기업계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 장관은 취임 후 첫 번째 경제단체 방문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최현석 대변인, 이재광 중기중앙회 부회장, 오기웅 상근부회장,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주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등 중소기업계가 부담을 느끼는 3대 노동 규제의 완화를 건의했습니다. 또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 4.5일제, 노조법 2·3조 개정, 고령 인력 계속고용 제도와 관련해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 회장은 "노동정책은 노사 모두가 윈-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곧 중소기업계와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정책간담회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친노동은 반기업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친노동이 친기업이고 친기업이 친노동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이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중소기업의 여건이 좋아지고 중소기업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중기중앙회에서도 좋은 일터, 안심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과 김영훈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계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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