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예고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이 2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마침내 어제 자진 사퇴했다"며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직장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 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어떤 성찰도 없이 오히려 강선우 감싸기에만 급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한 우리 국민의힘 비난한 민주당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거짓해명으로 버틴 강선우,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민주당, 그리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연이은 인사 참사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고, 이재명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이재명 의중)뿐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김정은정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첨과 보은 그리고 충성 경쟁만 난무하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정부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반복되는 낙마와 논란은 단순히 대통령실 인사 검증이 부실하단 수준을 넘어서 애초에 인사 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안규백, 권오을, 정동영 등 이재명정부의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부적격 인사는 정부 실패의 시작이자 국민 모두의 불행"이라며 "정상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복원하는 데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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