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섬 주민의 교통권 확보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변함없는 책임감과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그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단의 책무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날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업무의 공공부문 이관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작으로 전산 발권 시스템 도입, 연안여객선 안전 기준 강화와 같은 프로세스 개선과 제도 혁신을 이뤄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국가 보조 항로 확대와 운임 지원 확대 등 연안여객선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도 꾸준히 추진돼왔다. 현장의 헌신은 혁신의 기반이 됐고 그사이 우리는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이라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단의 책무을 밝혔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업무가 공공부문으로 이관된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중대 해양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체 해양 사고에서 연안여객선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아날로그적 방법과 대면 점검에 그치던 안전관리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상 교통량 분석과 해무 예측 등 기상 분석이 도입되면서 정교한 기술력과 정확성이 더해졌다"며 지능형 CCTV, 드론, 바다내비 등 첨단장비·기술을 활용한 위험 분석을 나열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해양 교통안전 종합 관리기관'으로 재출범한 이후에는 운항관리 업무 영역이 여객선사와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확대됐다"면서 지난해 1만5000여명이 참여한 '찾아가는 여객선 안전교육'과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또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기반한 민간 플랫폼의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와 뱃길 정보를 하루 전날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 예보 등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커다란 호평을 받아왔다"면서도 "연안여객선이 법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버스와 지하철 같은 육상의 대중교통 수단과 비교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편리성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김준석 이사장은 "연안여객선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 현재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연안여객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섬 주민의 교통권 확보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사회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제1의 과제임을 수차례 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섬 주민의 교통권 확보 이러한 정책 환경 변화는 연안여객선 업계와 종사자 그리고 저희 공단에 새로운 기회이자 무거운 책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산하 유일한 준정부기관이자 연안여객선 업계와 종사자의 충실한 동반자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변함없는 책임감과 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그 책무를 다하도록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주관, 주최하는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에서는 해운산업 발전과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증진에 기여한 이현 남해고속 선장, 정주영 태평양해운 선장 등 9인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단의 책무을 밝혔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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