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상호관세·자동차 관세 25%→15%" 합의
5500억달러 대미 투자…'성역' 쌀 시장도 개방
트럼프, '알래스카 LNG 사업'에 일본 참여 언급
2025-07-23 10:24:31 2025-07-23 14:30:41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율은 모두 25%에서 15%로 인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금 일본과 합의를 완료했다"며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요청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하며, 이 중 90%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된다"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자동차,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며 "미국은 15%의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대 쟁점이었던 자동차 관세에 대해 "기존 25%에서 절반인 12.5%로 조정하되, 기존에 부과되던 2.5%를 더해 최종 15%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행사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관련해,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비롯해 거액을 미국에 투자하는 동시에 농산물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기존 25%의 관세율을 15%로 낮춘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무역 협상을 완료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일본까지 총 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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