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윤석열 부부 본격수사…윤씨 29일, 김씨 8월6일 소환
2025-07-21 15:26:26 2025-07-21 16:46:49
[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김건희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엔 윤석열씨, 내달 6일엔 김건희씨를 각각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소환 통보는 김건희 특검이 지난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입니다. 
 
문홍주 특검보는 2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씨에 대해 7월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씨와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씨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습니다. 
 
문 특검보는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입감된 윤씨가 내란 특검 조사에도 불응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 소환에 응할 지에 관해선 "그런 부분은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어떤 상황을 가정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씨의 혐의에 대해선 "김씨 관련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건진법사 관련 물품 전달 건, 명태균 관련 사건"이라며 "윤씨도 명태균 관련 혐의가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씨 조사 일정에 관해선 "하루로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 차례 소환 조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윤석열씨를 두 차례에 걸쳐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문 특검보는 김건희씨 소환 일정을 2주 뒤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따로 조율하지 않았지만, 기한에 여유를 둬야 (김씨가) 자발적으로 출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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