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8월 화성봉담점 폐점…니토리 연내 추가 출점 예정
대형마트 내 매장 점차 축소…2곳만 남아
쇼핑몰 입점·홈퍼니싱 위주 전략 강화
2025-07-21 16:25:03 2025-07-21 17:19:2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외국계 홈퍼니싱 기업인 니토리코리아가 오는 8월 이마트 화성봉담점 매장을 폐점합니다. 전략 변화에 따른 결정인데요. 대신 올해 안에 새로운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입니다.
 
21일 니토리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8월31일 니토리 이마트 화성봉담점이 문을 닫습니다. 폐점을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전시 제품에 한해 50%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이마트 화성봉담점의 경우 대형 매장으로, 다양한 가구 제품을 전시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마트 화성봉담점이 폐점되면 경기도에는 니토리 매장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됩니다. 
 
현재 국내 니토리 매장 수는 5곳입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이마트 화성봉담점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점 △커넥트현대 청주점인데요. 이마트 화성봉담점이 폐점하면 니토리코리아의 폐점 매장은 이마트 하월곡점과 홈플러스 가양점, 홈플러스 금천점에 이어 4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남아 있는 매장 중 마트에 입점한 매장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홈플러스 인천연수점 단 두 곳입니다. 
 
(사진=니토리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니토리코리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략을 수정하며 대형마트 입점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국내 상륙 당시에는 대형마트 내 대규모 공간을 마련해 가구 제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운영했는데요. 최근 대형마트를 찾는 이들이 많지 않은 데다 대형마트에서 가구를 구매하는 경우가 기대보다 적어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 사태까지 겹치며 대형마트 입점 전략을 사실상 폐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홈플러스에 입점한 영등포점, 인천연수점도 폐점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데요. 영등포점의 경우 니토리코리아 본사가 위치해 있어 폐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천연수점은 정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니토리코리아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점, 커넥트현대 청주점을 여는 등 마트 대신 쇼핑몰 내 입점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들 매장은 가구 대신 공간 활용 제약이 적은 홈퍼니싱 제품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가구 중에서는 전동 소파, 식탁, 사무용 의자 등 가장 많이 찾는 제품 일부만 전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니토리 매장이 국내에서 줄줄이 폐점하면서 일각에서는 한국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니토리코리아는 추가 출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니토리코리아는 추가로 2곳의 매장을 열기 위해 적당한 위치를 물색 중인데요. 두 곳 중 한 곳은 서울에 출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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