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평 기자] 국회에서 국제물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업계와 정치권은 국제물류산업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물류산업 육성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장,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최윤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대한항공, 인천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과 국제물류업계 대표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준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공급망 위기사태 발생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수출입 물류의 효율성 제고와 안정성 강화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출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물류산업 통합정책기구 설치, 체계적인 국제물류 지원시스템 마련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국제물류산업은 국가 미래산업임에도 정작 제도적인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제물류주선업의 법적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맹성규 위원장은 "물류 산업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앞으로 더욱 집중적인 정책적 지원과 육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업체 난립과 과잉 경쟁을 규제할 사후관리 제도, 종사자 전문성 저하 문제 해소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엄태영 의원은 "물류주권을 지켜 국내 물류업체의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며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과 권익 보장을 위해 등록요건 강화, 실태조사, 사후관리 등 정책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주 부산대 교수의 '국제물류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과 한종길 성결대 교수의 '국제물류산업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기조발제 후 정부부처와 학계, 업계 전문가의 종합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물류산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한준호 민주당 의원, 원제철 KIFFA 회장,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김병준 국제물류발전자문위원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지평 기자 j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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