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내주며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3200.44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장중 3160선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9억원, 6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개인이 2885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소외주였던 2차전지 업종이 크게 반등했다"며 "다만 주도주 차익 실현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9%) 오른 820.67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821.58로 전장보다 3.31포인트(0.40%)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을 이어가다가 결국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원, 3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7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주간 기준 1.1원 오른 1392.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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