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HS효성 조현상, 해외 일정으로 17일 조사 불출석"
김건희 특검, '김건희 집사' 김예성씨에게 체포영장 청구
2025-07-15 16:05:50 2025-07-15 16:12:53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건희 특검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17일 소환 조사에 출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조 부회장의 상황을 고려해 이후 일정을 재조율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이른바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이 지난해 7월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IMS모빌리티에 거액 투자를 한 기업인들을 소환했으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베트남 출장 일정으로 이유로 출석을 못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조 부회장은 이날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열리는 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에 참석 중입니다. 조 부회장은 지난 14일 출국했고, 이후 특검과 참고인 조사 일정을 재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특검은 조 부회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에게 오는 17일 오전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김예성씨가 연루된 IMS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IMS모빌리티는 김씨가 대주주로서 설립부터 관여한 렌터카 업체입니다. 특검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던 IMS모빌리티에 대기업들이 투자한 배경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날 특검은 김예성씨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선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씨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지금까지 본인과 배우자 등이 특검에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는 등 자발적 출석 의사나 귀국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씨에 관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즉시 나설 것"이라며 "귀국하면 집사 게이트뿐만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 사건 수사를 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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