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통령, 개헌 의지 강해…시기 잘 정해야"
"검찰 개혁, 국민적 요구…여야 합의 잘 이끌어낼 것"
2025-07-15 10:33:44 2025-07-15 14:52:5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개헌 공약을 했고, 거기에 진정성이 실려 있다"며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개혁에 대해선 "국민적 요구"라며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 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우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는 상황과 시기의 문제가 있다"며 "상황과 시기를 잘 판단해서 여야 논의도 거치고, 대통령실과도 소통해가면서 (개헌을) 제안하는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우 의장은 또 검찰 개혁에 대해 "국민적 요구"라며 환영했습니다. 그는 "3년간 윤석열정부 시기 검찰 수사의 민낯을 국민들이 제대로 본 것 아니겠는가"라며 "검찰 개혁이 이미 대세가 됐기 때문에 여야 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으로서 잘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적 요구를 국회가 어떻게 잘 수렴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회를 무시한 윤석열씨의 모습에서 계엄을 오래전부터 도모한 것을 직감했다고도 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이 된 날 제게 축하 전화를 안 했다"며 "서로 협력해야 하므로 의장이 되면 대통령은 축하 전화를 하는 게 관례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9월 개원식에도 안 왔고, 10월 예산 시정연설도 안 왔다"며 "국민의 삶을 어떻게 챙길지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고 국민은 대통령으로부터 들을 권리가 있는데 시정연설까지 안 오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걸 넘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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