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원로 함세웅·백낙청 오찬…"진정한 보수와 대화"
국민 뜻 받드는 '국정 운영' 당부
이 대통령 "초심 잃지 않겠다"
2025-07-10 20:03:27 2025-07-10 20:03:27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와 오찬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와 오찬을 갖고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전 수석은 "두 원로는 계엄에 맞서 나서준 국민과 계엄 사태 현장에서 국민들 편에 선 군인들 덕에 국난을 극복하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국민이 고생한 만큼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일관된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스스로 강조한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들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 대화에 나서주고, 남북관계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원로는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목표에도 공감과 지지를 표명하면서 "AI 강국과 더불어 '인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백 교수는 "사람들은 이미 AI처럼 행동해 왔다. 그런데 이제 AI가 나와 '내가 제대로 해줄게'라는 식으로 기계가 사람 노릇 하는 시대가 되었다"라는 샹바오 독일 막스플랑크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민간을 북돋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두 원로의 조언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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