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전력 수요 '사상 최고'…"공급 차질 없다"
예비력 10GW 이상 확보…"취약계층 냉방 지원도 완료"
2025-07-08 13:30:00 2025-07-08 14:34:20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공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7일 20시경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 모듈로 촬영한 도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최대 전력 수요는 93.4기가와트(GW)로 7월 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선 기록은 지난 2022년 92.99GW였습니다. 
 
산업부는 전례 없는 더위로 수요가 예상 범위를 초과했지만, 예비력 10GW 이상을 유지하며 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취약계층이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도록, 에너지바우처와 전기요금 할인 제도를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전체 바우처 지원액(최대 70만1300원)을 일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용 방법 미숙 등으로 바우처 사용률이 낮은 사례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사용량 모니터링, 집배원 방문 안내 등을 실시 중입니다. 
 
취약계층 1만8000가구와 500개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에어컨 설치 지원도 조기 완료했습니다. 바우처 수급 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집중 지원해 냉방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 수급 대비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 차관은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핵심 설비 관리가 중요하다"며 "취약계층을 포함해 국민 모두가 차질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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