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직접 언급 하루 만에…혁신회의 "검찰개혁 연대"
'한동훈 써도 되냐'는 박은정 겨냥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조롱"
2025-07-04 17:31:31 2025-07-04 17:31:31
서초구 대검찰청 외경(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최대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민주혁신회의)가 4일 "검찰개혁을 위한 흔들림 없는 연대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입법을 서두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검찰개혁 방향을 언급한 지 하루 만입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검찰권의 정치 악용을 차단하고 수사기관 본연의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이재명정부의 국정 철학은 분명하다"며 입법을 통한 검찰개혁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한동훈을 장관에 써도 개혁이 되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조롱이자 개혁의 본질을 흐리는 부적절한 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검찰개혁은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라며 "정치검찰을 구조적으로 해체할 강력한 제도개선 입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정부는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위한 검찰개혁 과제를 담대히 추진 중"이라며 "국회에서 민주당도 검찰청 해체 및 공소청·국가수사위·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개혁 4대 법안’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비판은 자유지만, 감정적 비난은 개혁의 본질을 흐리고 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멈추고 개혁의 완성을 위한 연대를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한달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은 일종의 자업자득"이라며 "추석 전까지 (권력기관 개편안) 얼개를 만드는 것은 가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