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질타…"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
"매우 실망…윤석열정부 3년 동안 공직사회 무너져"
2025-06-19 10:30:40 2025-06-19 13:53:31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운영위원회 결정 사항 등을 브리핑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 부처의 첫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적으로 질타했습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업무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안타깝게도 윤석열정부 3년, 비상계엄 사태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새로운 정부에 맞는 구체적 비전이나 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약에 대한 분석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를 나열하는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전날부터 20일까지 예정된 업무보고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오늘과 내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는 전날부터 세종시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과 오후에는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15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데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오전에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 오후에는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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