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중동 정세·미 관세 불확실성 높아 예의 주시"
"24시간 점검…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 따라 대응"
"국내 금융시장 비교적 안정적…환율은 변동성 확대"
"FOMC 4연속 금리 동결…시장 예상 수준이라는 평가"
2025-06-19 10:18:19 2025-06-19 13:48:21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9일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라며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FOMC에서 정책금리(금리 상단 4.5%)를 4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회의 결과를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등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회의에는 이 대행을 비롯해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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