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스탈 지분 100% 보유 가능해졌다…미 정부 승인
“조선·방산 시너지 기대”
2025-06-10 16:14:30 2025-06-10 16:36:45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호주에 위치한 오스탈 헨더슨 조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투자심의위)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투자심의위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며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로, 미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사업을 운용하며 미 군함을 제조·납품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 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 정부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조선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며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화그룹은 미국의 승인이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 여부에도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화글로벌디펜스 마이클 쿨터 대표는 “이번 승인은 한화가 미 정부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 조선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미 방산 산업과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