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X 2025] K-방산, 부산 총결집…호황에 최대 인파
부산 벡스코 개막…역대 최대 규모
국내 주요 방산기업, 신기술 공개
기업 간 업무협약도 활발히 이뤄져
2025-05-28 16:26:21 2025-05-29 17:52:19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내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8일 개막했습니다. K-방산의 호황에 힘입어, 이번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와 인파를 자랑했습니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번 MADEX 2025를 통해 차세대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으며,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14개국 200여 개 방산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는, 30여 개국에서 온 해군 대표단과,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올해는 참가 업체 수가 약 50곳 증가한 200여 개사, 전시 부스는 565개에서 700개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행사는 28일부터 31일까지 총 나흘간 열립니다.
 
이같은 관심에 부응하듯,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은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해양 무기체계와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HD현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한 대양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인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과 미래함정 콘셉트인 ‘HCX-25’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한화는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 통합 부스를 운영하며 유·무인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 최일선에서 적의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최초 공개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스텔스형 무인수상정 ‘해검-X’를 첫 공개하며 탐색 성능과 생존성을 동시에 확보한 무기체계를 선보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를 앞세워 해군의 미래전투체계에 부합하는 개발능력을 소개했습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로 유·무인 복합 상륙작전의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기업간 기술협력도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HD현대는 KAI, LIG넥스원 등과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했습니다. 또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LIG넥스원은 미국 방산기업 쉴드AI와 유·무인 복합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습니다. 한화 측도 최소 2건 이상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MADEX 2025에 참여한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번만 해도 한산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K-방산의 전 세계적 인기가 실감난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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