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 "김문수와 무관"
장동혁 기자회견…"민주당의 음습한 공작" 주장
2025-06-01 10:45:37 2025-06-01 16:52:2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가 제기한 이른바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김문수 후보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이 댓글공작 이슈를 들고 나왔다"며 "이미 앞서 입장을 밝혔지만 김문수 후보나 저희 선거대책본부 그 누구와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해당 유튜브 영상 내용과 달리 조정훈 의원이나 권성동 원내대표 행사는 행사 참여만 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말하나, 그 행사에 참여한 조정훈 의원이 처음 '이 단체가 뭐 하는 단체냐'고 묻는 게 나오고, 권 원내대표도 '이 단체 예산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물었다. 결국 우리 당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며 해당 의혹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장 실장은 3년 전 20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나왔던 '김만배-신학림의 녹취' 보도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와 똑같은 유튜브 매체에서 이것(댓글조작 의혹)을 터뜨리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서 좌표를 찍고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이 이야기를 한다"며 "민주당의 대선 공작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음습한 공작으로 대선 결과를 바꾸려고 하지 말라"며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지만 김 후보나 저희 캠프와 관련이 없고, 교육부도 관련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늘봄학교와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 실장이 언급한 '리박스쿨' 관련 내용은 지난달 30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우호적인 극우단체 '리박스쿨'이 이번 대선을 앞두고 '댓글로 나라는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라는 뜻의 '자손군'을 모집해 온라인 댓글로 여론조작 활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손군은 다수의 네이버 아이디를 동원해 온라인 기사에 이재명 후보의 비방 댓글을, 김문수 후보의 옹호 댓글을 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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