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화 '진실공방'…김재원 "만남 제안" 이준석 "사실 아냐"
김재원 "신성범 의원 통해 29일 만나자는 연락 받았다"
이준석 "사실관계 안 맞아…국민의힘 연락 거부하는 중"
2025-05-30 10:02:17 2025-05-30 14:40:29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측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진실 공방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지난 29일 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관련 토론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신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타진했다는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 실장은 30일 <YTN 뉴스파이팅>에서 단일화를 위해 전날 저녁 이 후보와 만남을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 후보 측에서) 신성범 의원을 통해 토론하자는 제의가 오기도 했다"며 "그리고 그것이 (29일) 저녁 9시에 이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 후보의 의원실을 찾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중에 막판에 장소를 변경하자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니까 회동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결국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마 이것이 여러 가지 변화하는 생각의 흐름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8일에도 영남권 유세 후 서울로 올라와 29일 새벽 이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으나 결국 만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제가 어제 오후 9시에 김문수 후보를 의원회관에서 만나기로 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다"며 "어제 공개 일정으로 9시까지 종로3가에 있었고, 바로 다시 공개 일정으로 10시부터 홍대에서 유세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공개 일정으로 며칠 전부터 확정된 내용 그대로 수행했기 때문에 애초에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다"며 "요 며칠 국민의힘 쪽에 자신이 이준석과 이야기해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자기들이 뭘 주선하겠다는 연락을 돌려 돌려 해도 저는 거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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