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조합연합회,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 국내 최초 개발
골재 품질 변동에도 강도 유지
2025-05-29 10:27:50 2025-05-29 10:27:50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부설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은 2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콘크리트의 단위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갖춘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감수제는 콘크리트 혼화제의 일종으로 시공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골재 품질 변동에도 콘크리트 물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천연골재의 고갈과 인허가 문제로 선별파쇄골재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그 비중이 7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선별파쇄골재는 도로나 아파트 공사 시 발생하는 암반을 발파해 적절한 크기로 가공한 골재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분이 혼입돼 시멘트 페이스트와 골재 간 부착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콘크리트의 강도가 30~40%까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콘크리트 업계는 그동안 이러한 품질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액형 유형의 복합형 고성능 감수제로, 별도의 저장시설 없이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콘크리트 혼화제 제조기업인 동남기업 중앙연구소가 지난 4월 실시한 비교시험 결과, 기존 고성능 감수제와 동일한 작업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위 수량이 줄어들어 오히려 강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번 개발품을 900여 중소 레미콘 회원사가 우선적으로 사용해 건설사와 LH, SH 등 발주사들에 중소 레미콘사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한국콘크리트시험원이 중소 레미콘사의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연구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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