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에이즈 치료제 신약 STP0404 개발 순항
2025-05-27 13:30:45 2025-05-27 14:22:40
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27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최근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0404(Pirmitegravir)의 임상2a상 중간 분석을 위한 환자 모집을 완료했습니다. 대상자는 200mg군 8명, 400mg 8명 등 총 16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약동학 및 항바아리스 활성을 평가합니다. 
 
임상에서 에스티팜은 부작용과 이상반응 등을 살펴보는 안전성, 몸의 흡수와 대사를 살펴보는 약동학, 실제 바이러스 수치 감소 정도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STP0404는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가능성이 있는 HIV 치료제입니다. 기존 HIV 치료제들은 대부분 항바이러스 단백질의 효소를 직접 억제하는 방식이었지만, STP0404는 바이러스의 복제 주기를 간접적으로 무너뜨리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TP0404는 ALLINI(Aoolsteric Integrase Inhibitor) 계열 약물입니다. 개발에 첫발을 떼는 시점부터 크리니컬 트라이얼 아레나(Clinical Trials Arena)에서 2024년 주목해야 할 HIV 임상시험으로 꼽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에스티팜은 기존 약물 물질의 구조적 단점을 분석해 간독성을 피하는 방식으로 분자 구조를 설계했고, 임상1상에서 간독성과 신장 독성 등 주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회사들도 포기했던 기전인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장점도 많습니다. 기존 에이즈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겼던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이러스 RNA를 DNA로 바꾸는 과정을 억제하는 기전의 NRTI(Nucleoside Reverse Transcriptase Inhibitor) 약물이나 바이러스가 단백질을 잘라 조립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약물인 PI(Protease Inhibitor) 계열들과도 병용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는 셈입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최근 STP0404 중간 분석을 위한 환자군 모집을 완료했고, 안전성검토위원회 (SRC, Safety Review Committee) 미팅을 6월에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코호트 1, 2 대상자에 대한 안전성, 약동학 및 항바이러스 활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음 코호트3(60mg) 진행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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