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선택 받는다면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 TF' 구성"
기자간담회 모두발언…"내란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정치보복 없을 것"
2025-05-25 11:36:54 2025-05-25 15:17:38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집권하게 되면 대통령으로서 첫 업무로 '비상경제대응 TF' 구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서,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신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본지는 지난 21일자 <이재명 1호 업무지시 '비상경제특위'…민생회복 총력>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가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업무지시'로 '비상경제특별위원회 설치'를 잠정 결정했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에선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비상경제대응 TF 구성과 관련해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도 소비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되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집권 시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대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무도한 권력이 등장하지 않도록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며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내란을 막아낸 저 이재명이 내란 종식과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기 위한 선거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이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 정부', 작은 차이를 넘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국민통합 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제 4일 후면,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투표해야 6월3일 국민 여러분이 승리한다"며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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