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대동세상 구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아…그 여정 제가 이을 것"
2025-05-23 10:08:33 2025-05-23 13:51: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여정, 진짜 대한민국에 가닿겠다"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 세상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 이재명의 길을 만드는 데 두 번의 큰 이정표가 되어주셨다"며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춰주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민이 무색하게, 시민과 함께하는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알게 했다.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를, 타협하기보다 원칙을 고집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이 제 길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6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재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용감히 결단할 수 있었던 것, 바로 노무현 대통령 덕분"이라며 "돈과 연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셨다"고 적었습니다. 
 
이 후보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 즐겨 말씀하시던 이 문장을 되뇔 때마다 제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던 그 순간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떠오른다"며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국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에 가닿겠다"며 "'노무현은 없지만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 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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