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인천 유세 나선 이재명 "인천 출신 최초 대통령 될지도"(종합)
"윤석열, 본인이 이긴 선거시스템이 부정선거인가"
2025-05-21 20:19:15 2025-05-21 20:24: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돌며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를 시작으로 부평구, 서구, 계양구를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해불양수 정신'을 언급했습니다. "바다는 탁한 물이든지 맑은 물이든지 다 가리지 않고 받는다. 그게 인천의 통합 정신"이라며 "인천에서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게 맞나. 여러분이 인천에서 이기게 해주시겠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제가 더 잘 챙기지 않겠냐"며 "수도권 중에서 동서남북을 따지면 교통 상황이 제일 나쁜 데가 서쪽이다. 교통 문제나 기반 시설 문제도 제가 체험을 했으니 각별히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 유세에선 국민의힘의 '방탄 유세' 공격에 맞섰습니다. 이 후보는 "이 방탄 막을 설치했다고, 경호원이 옆에서 지킨다고 저를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 국민은 누구나 비난할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만든 책임자들이기 때문에 결코 이런 암살 위협에 대해 실제 피해를 당했던 저 이재명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권자의 주권을 행사하는 신성한 선거에서 물리적 폭력, 정적 암살을 시도하는 이런 어둠의 세력들은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드시 제거돼야 할 세력"이라며 "다시는 조봉암과 같은 사람을 잃지 말자"고 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씨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윤씨가 자연인'이라며 선을 그은 것과 관련해선 "겉보기에는 국민들 보라고 하는 허언"이라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하면서 석고대죄와 국민사죄쇼를 하게 될 텐데 국민들이 거기에 속을 만큼 정치의식 수준이 낮지 않다.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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