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끝까지 이준석 이름으로 승리"…단일화 거부 '쐐기'
"단일화 뒤집을 이유 없어…완강한 거부의사 말했다"
"단일화 운운하던 국힘, 선거 난장판 만드려는 시도"
2025-05-22 18:47:21 2025-05-22 18:47:50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끝까지 이준석,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이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6월3일 본투표 일까지 앞으로 12일 남았다"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 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기자회견 얘기를 뒤집을 이유가 없다"며 "(단일화에) 완강한 거부의사를 말했다"고 재차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었다"면서 "이번 선거를 난장판으로 만드는 시도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올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2022년도에 상스러운 욕 문자 날리던 분들이 그 문자가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2025년에는 제게 읍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들과 무슨 일을 도모할 수 있겠나"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를 찾아가 단일화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안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일화 실패로 보수 진영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지적에는 "나는 자유롭다"며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당권 거래 제안이 있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선 "폭로라는 말을 붙이니까 대단한 일처럼 보이는데, 저한테는 (그런 제안이) 없었다"면서 "당대표 해서 선거도 다 이겨봤던 사람이 그것에 미련이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어떻게든 (룸살롱에) 가보게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면서도 "개혁신당 당 자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이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에 뵙고 올 생각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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