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재점령 구상
15일부터 나흘간 400명 넘게 사망…3개월 만에 '기본 구호물자' 허용도
2025-05-19 09:43:16 2025-05-19 13:49:47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트 라히아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남부 사령부가 이끄는 병력이 지난 하루 동안 "북부와 남부 가자지구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총 670여차례의 공습을 통해 하마스의 무기 저장소, 지하 시설, 대전차 미사일 거점, 무장 세력을 겨냥한 후 지상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4일 승인한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습니다. 
 
15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펼치기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16일 밤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동원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기간 이스라엘을 들리지 않고 15일 미국으로 돌아가자 이스라엘이 바로 대규모 공습 작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까지 나흘간 이스라엘군의 맹폭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400명 넘게 숨졌습니다. 또 북부에서는 다수 병원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한 지 약 3개월 만에 일부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기아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양의 식량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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