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유심 실물 교체 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유심 재고가 확대되면서 지난 17일 17만건 교체가 진행된 영향입니다. 19일부터는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유심서비스도 시작됩니다. 신규가입 모집 중단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유심 공급 물량 안정화에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SK텔레콤은 18일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이 21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심 재고 부족으로 지난 14~16일 일일 유심 교체 고객이 10만건을 밑돌았지만, 유심 재고가 늘어나면서 17일에만 17만건 유심 교체가 진행된 영향입니다.
SK텔레콤 유심교체 현황. (자료=SK텔레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신규 가입은 중단한 채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심 재고 확보와 함께 유심 재설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유심 재고는 30만개 이상 확보됐고, 유심 재설정 안내도 하루 40~50만건 진행하고 있다"며 "이심(eSIM) 셀프 교체는 약 3만~3만5000건 진행됐는데, 아이폰 중심으로 우선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유심 잔여 예약 고객은 669만명입니다.
SKT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계층 대상 유심 교체도 본격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개 지역 300여곳을 찾을 계획입니다. 인천 옹진군, 전라남도 신안군, 충청남도 태안군,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통영시 등을 우선 방문합니다. SK텔레콤과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와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찾아가는 서비스 버스와 영업용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을 찾을 예정인데, 추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디지털배움터 등 정부 복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부터 연말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을 찾아가 유심 교체와 재설정 방문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3분기부터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비 도시지역 중심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방문해 스마트폰 활용과 모바일 안심 서비스에 대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 계층에게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도 실시하면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