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보호 투자 2배 확대…5년간 1조 투입
AI 신기술 도입·전사 관제역량 총동원해 보안 체계 구축
AI 보이스피싱 탐지 2.0으로 서비스 고도화 예고
2025-07-15 16:55:41 2025-07-15 16:55:4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 회사는 2020~2024년 총 5513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습니다. 2020년 989억원, 2021년 1021억원, 2022년 1035억원, 2023년 1218억원, 2024년 1250억원인데요. 이보다 2배 많은 금액을 투입하겠다는 얘기입니다.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액으로, 선제적 보안을 구축해 고객보호에 앞장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T는 15일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보보호체계 혁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 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전담인력 확충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과천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정보보안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KT)
 
KT는 고유의 보안 설계 방식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운영해 고객 개인 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통제에 나섭니다. 내부 보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격자 관점의 침투 테스트와 다양한 공격에 대한 보안 대응 체계로 구축됐습니다. 정기적인 모의 해킹과 취약점 개선 활동으로 사전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보보호를 위해 전사적 기술역량과 관제 인프라도 동원합니다. 글로벌 보안 업체와 협력을 통해 AI 기반 미래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인력을 확보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입니다. 전국 365일 24시간 통합 네트워크 관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처음으로 IT와 네트워크 통합 사이버 보안센터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던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보강해 보안체계 완성도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로트러스트는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입니다.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등 피해를 입는 걸 막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KT AI 보이스피싱 탐지 2.0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보이스피싱 음성 데이터 2만5000건 이상을 학습한 AI가 통화 중 문맥을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는 방식입니다. KT는 또 스팸 문자 탐지해 발송 사업자를 원천 차단하는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데요. AI클린메시징시스템 적용 후 하루 평균 스팸 발신번호 차단은 66%, 스팸문자 차단 건수는 188% 증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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