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탈당, 스스로 판단할 문제"…'손절' 못 하는 김문수
"국힘, 누구든 포용해 인재 양성하는 용광로 될 것"
2025-05-15 11:26:29 2025-05-15 16:06:5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윤석열씨 탈당 문제에 대해 "대통령 (본인) 판단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씨 탈당 관련 질문에 "대통령 후보가 '탈당하십시오, 하지 마십시오'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씨 탈당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을 방문해서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이라며 "대통령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비상계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 후보는 "마치 우리 당이 계엄당, 내란당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내란당은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입법을 통한 내란, 자기 자신의 범죄행위를 방탄하기 위한 내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복당과 관련해 누구든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이 그동안 많은 갈등도 있었고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준석 후보 등 많은 분들이 안타깝게 떠나게 됐는데 모든 분을 포용해 국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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