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과학기술·교육 대통령 되겠다"…과감한 지원 약속(종합)
우주항공청 10배 이상 예산 증액 공약
2025-05-14 19:54:04 2025-05-14 19:54:04
[진주·사천·창원=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경남을 찾아 과학기술· R&D(연구개발) 분야 적극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약속했습니다. 우주항공청에는 10조~20조원대 예산 증액을, 밀양에서는 지역 출신 초·중·고생 의대 우선 입학 등 파격적 공약을 선보였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사진은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현장 유세 중인 김 후보 모습.(사진=뉴스토마토)
 
 
김 후보는 14일 경남 진주 광미사거리 유세에서 "항공 우주 기술, 산업 부문을 확실히 세계 제일로 키워내자"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진주시와 경상대에 R&D 예산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주로 가는 위대한 진주·사천·경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항공우주 산업을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네가 과학기술을 알면 얼마나 아느냐' 이렇게 보시는 분이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도 과학기술자 아니지만 그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길러냈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외국에 있는 분들은 족집게로 딱 뽑아서 모셔 와서 과학기술하기 좋고 자녀들 교육하기도 좋은 대한민국과 진주, 사천, 경상남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어 방문한 사천 우주항공청에서는 예산을 10조~20조원으로 대폭 늘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윤영빈 청장이 '2조원만 투입돼도 빠른 우주개발을 할 수 있다'고 밝히자 김 후보는 "국가가 마중물을 확실히 해야 민간도 수익이 발생하는데 2조로는 (부족하다)"며 "우주로 나가려면 지금 요구하는 것의 10매는 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다음에 출범하게 되면 우주항공에 대해 획기적으로, 지금과 다르게 정말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도 정부 목표 방안으로 따라올 수 있게 각종 지원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공짜로 10만원씩 나눠주면 13조"라며 "이걸 우주항공 부분에 집중 지원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고 어떤 예산 집행보다 효과적이고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내 최고 원전 기술 보유 기업으로 꼽히는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도 방문했습니다. 김 후보는 "SMR(소형모듈원자로)에 관심이 상당히 많다"며 "대통령으로서 두산에너빌리티를 단순히 회사가 아니라 우리 미래를 열어나가는 정말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찾은 밀양 유세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관련해 파격적인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인·허가권을 과감히 절반 이상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겠다"며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오게 되면 상속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이런 부분을 과감히 대폭 깎아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밀양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을 우선적으로 좋은 의과대학에 먼저 입학시켜 줄 수 있도록 특혜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주·사천·창원=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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