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6일 2차 관세 협상에 나섭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신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오는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안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행사의 한국 측 대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지만, 상황을 고려해 안 장관이 제주를 찾아 그리어 대표를 직접 면담하는 겁니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워싱턴 '2+2' 통상 협의 이후 실무선에서 관세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 회의에서 고위급 양자 회담 기회가 마련되는 만큼, 7월8일을 시한으로 협의 중인 '줄라이 패키지' 타결을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엔 21개 회원국 통상장관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이 대거 참석합니다.
주요국 통상 수장이 대거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회의장 밖에서 한·미 외에도 미·중, 한·중, 한·일, 미·일 등 다양한 조합의 양자회담이 활발하게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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