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서 놀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내 초선이자 최연소 의원을 발탁해 당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12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김 후보와 함께 가락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는 기자들과의 만나 "22일 동안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상식에 맞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치개혁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저희 당이 어려울 때 김 후보가 어떻게 정치개혁을 했는지 많이 알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이 많이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젊은 김용태는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수 있는 젊은 에너지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당을 젊고 희망찬 미래로 향해 끌고 나갈 수 있는 엔진, 희망과 미래를 상징할 인물이 김 의원이라 생각해 모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1990년생으로 22대 국회의원 중 최연소입니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4월 열린 22대 총선 당시 경기 포천·가평에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후보를 교체하려고 추진하자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비대위가 지난 10일 대선후보 선출 취소·재선출 절차의 건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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