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뛰면서 강남권 전세가율 역대 최저
2025-05-06 09:17:13 2025-05-06 09:17:13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율이 떨어지면서  갭투자 수요자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53.5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5월 53.4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을 끌어내린 것은 강남권으로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0.7%입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구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4월(50.1%) 이후 역대 최저입니다. 
 
송파구는 43.1%, 강동구는 50.0%로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서초구는 45.4%로 2023년 9월(45.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강남권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서울시의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전후해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2월 한 달간 0.06% 올랐으나 이후 2월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3월은 0.65%로 상승폭이 뛰었고, 4월은 0.98%로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2월 0.03%에서 3월 0.16%, 4월 0.27%로 매매가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강남 토허제 해제와 확대 지정 등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강북 일부 지역도 전세가율이 하락했습니다.
 
성동구와 마포구의 전세가율은 각각 50.58%, 54%를 기록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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