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건설 경기 침체에 '위기 극복 비상대응체제' 선포
2025-04-30 15:36:10 2025-04-30 17:23:19
건설공제조합 전경.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선포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최근 건설업계는 고금리, 원자잿값 상승, 인건비 상승이라는 삼중고 속에 채산성이 악화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조합 역시 경영 악화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회생신청이 증가하면서 보증대급금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조합의 실적 감소로 이어지며 안정적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사에 보증을 제공하는 건설공제조합이 부도가 난 건설사를 대신해 협력사나 하도급사에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늘었습니다. 실적 역시 악화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보다 72.0% 줄었습니다. 
 
조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선포하고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보증 심사 강화 및 부실 예상 현장 관리 등을 통한 보증 대급금 감축 △예산 절감 등을 통한 조직 운영 효율화 △유휴자산 매각 및 자금 운용 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에 나섭니다. 
 
조합 측은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조합원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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