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남미 시장 확대 총력…수출 다변화로 4대 강국 도약"
민·관 사절단, 멕시코·페루·칠레·콜럼비아 대상 K방산 설명회
2025-05-02 09:51:47 2025-05-02 09:52:11
정부 합동 중남미 방산협력사절단이 칠레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K방산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유럽과 중동에 집중돼 있던 기존 K방산 수출 시장을 중남미로 다변화함으로써 방산 4대 강국으로의 도약에 기여하겠습니다."(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방산수출은 정무, 경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부 부처, 재외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중남미 방산수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
 
정부가 멕시코·페루·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K방산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2일 "외교부와 방사청을 중심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남미지역에서 K방산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에 따르면 외교부, 국방부, 방사청,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이 기간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를 차례로 방문해 K방산 설명회 등을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방위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방산협력 필요성을 홍보했습니다.
 
특히 사절단은 국가별 주요 방산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및 협력 의지를 피력하고 주요 방산기업의 주력 무기체계를 소개했습니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경제대국(GDP 기준)이자 중남미 2위의 군사강국(GFP 군사력순위 2025년 기준)으로 유망 방산협력 대상국입니다. 소형전술차량(KLTV), 드론 등과 함께 노후 전투장비의 현대화에 관심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루는 지난 10여년간 한국으로부터 총 11억8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방산물자를 수입한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입니다. 지난해 K방산 기업은 페루 육·해군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최대 15년간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차·잠수함 등 개별 품목들에 대한 수출계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칠레는 한국이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지난 2022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이후 방산 분야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자, 2008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2012년에는 LIG넥스원의 함대함유도무기 '해성'을 도입하는 등 K-방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김현욱 방사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은 "이번 사절단 활동기간, K-방산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우리 무관, 대사관 및 무역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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