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지사는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나섰다"면서 "이이제이, 이철우로 이재명을 이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2028년 총선에 임기를 맞춰 3년만 재임하고 물러나겠다"며 "분권형 헌법개정을 통해 협치의 제7공화국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불 피해 복구는 하루이틀에 되는 게 아니고 원상복구(가 목표)"라면서 "산림을 줄이는 '산림 대전환'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철우 측 제공)
다만 이 지사의 출마로 인한 도지사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현직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 사퇴해야 하지만, 당내 경선에는 직을 유지한 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지사는 휴가를 내고 국민의힘 경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캠프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에 마련됐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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