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개막과 글로벌 통상규제·분쟁 대응 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미국 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에 방문합니다. 정 본부장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할 계획입니다.
7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 등 관세정책에 관한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파악하고, 한국에 부과되는 25%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의에 나섭니다.
특히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조치가 글로벌 통상환경과 한미 간 교역·투자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한 한국 측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 본부장은 "4월 2일자 나라별 관세 조치를 비롯한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 등 품목별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기업과 우리 기업의 미국내 기업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를 포함해 미측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을 지속하면서 나라별 관세를 비롯한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업계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5일부터 전 세계 수입품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돼 한국산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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