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차종관 기자] 아스팔트 보수는 8일 오후에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 집결해 시위를 벌이며 "검찰은 윤석열씨 구속취소를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 볼보빌딩 앞에 모인 아스팔트 보수는 100여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오전에는 수십명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커진 겁니다.
아스팔트 보수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 볼보빌딩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들은 대검찰청이 윤씨에 대한 구속취소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지휘를 지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고무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대검의 즉시항고 포기 결론에 대해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반발하면서 맞서고 있다는 소식도 현장에 전해졌습니다. 이에 아스팔트 보수는 "박세현 특수본부장을 당장 직무배제하라", "박세현 찌끄레기", "박세현 XXX"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볼보빌딩에 모인 아스팔트 보수 규모는 계속 불어나는 중입니다. 윤씨를 비판하는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사를 겨냥한 듯 '편파 보도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합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윤씨가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경우도 시위 인원이 오후가 되자 300명 넘는 숫자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들은 '탄핵 무효', '즉각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시위하는 아스팔트 보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오후 3시50분쯤 서울구치소 앞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 의원은 아스팔트 보수들과 인사를 나눈 후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아직 안 내려왔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씨를) 모시고 나오겠다. 여러분의 외침이 검찰에도 닿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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