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차종관 기자] 법원이 윤석열씨 측의 구속취소 신청을 받아들인 이튿날에도 아스팔트 보수는 대통령 관저와 서울구치소 앞에서 모여 윤씨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씨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입니다.
대통령 관저 부근 볼보빌딩 앞에는 아스팔트 보수 2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체포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스팔트 보수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시위 사회자는 "광화문에 모인 1000만명 중에서 500만명이 오늘 오후 5시에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차량 스크린에서는 광화문에서 실시간으로 열리는 탄핵 반대 시위 모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광화문에서의 이날 탄핵 반대 시위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이전에 잡힌 일정입니다.
경찰은 볼보빌딩 쪽에 이동식 펜스와 경찰버스 등을 배치했습니다. 배치 장소는 지난 1월 윤씨 체포 반대 시위가 벌어진 한남대로 북쪽 도이치모터스 전시장 앞, 한남초등학교 앞, 한남대로 남쪽의 일신아트홀입니다.
윤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도 윤씨 지지자 70여명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즉시 석방",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아웃", "내란음모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반국가세력 일거 척결', '헌법대로 탄핵무효', '매국 정치판사 좌빨 헌법재판소', '잡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도 들고 있었습니다.
아스팔트 보수가 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 50대 남성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구치소 정문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검찰청이 검사장급 이상 간부 회의에서 윤씨를 석방하는 안건을 채택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심우정 잘했다", "자유대한민국이 승리했다", "대통령님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환호가 나왔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차종관 기자 chajonggw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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