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이명신 인턴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다음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입니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트럼프 2기 불확실성이라는 ‘3중고’를 초격차 기술로 뛰어넘는다는 계획입니다.
24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인터배터리 2025 미디어데이 및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를 개최했다. (사진=이명신 인턴기자).
24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5’가 다음달 5일부터 사흘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88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2330개의 부스를 꾸립니다. 참관객은 약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더배터리 콘퍼런스’ 외에도 베터리 잡페어, 미국 배터리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45 시리즈 배터리’를 선보입니다. 삼성SDI도 출력을 강화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SK온도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태성 협회 상근부회장은 "우리 배터리 기업은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움츠러들지 않고 경쟁력을 키우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인터배터리 2025는 캐즘, 중국, 트럼프 신 정부라는 3대 리스크를 어떻게 돌파할지 K배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혁신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는 배터리·소재, 부품·장비, 자동화·스타트업 등 4개 부문에서 10개 제품이 수상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해에 이어 배터리 부문 수상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종합 혁신상’을 수상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문에서 ‘B-Lifecare’,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와 CAS 솔루션’ 등 2개 제품이 상을 받았습니다. 삼성SDI는 배터리 부문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소재·부품 부문에서 'LFP+ 플랫폼 소재·극판 기술'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배덕훈 기자·이명신 인턴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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