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에…원화 외평채 발행 23일로 변경
외평채 1년물 8000억 발행…경쟁입찰 방식
2025-01-16 10:10:38 2025-01-16 10:10:38
기획재정부 청사 외관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 기자] 기획재정부가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원화표시 외평채)의 1월 발행일정을 23일로 변경합니다.
 
기재부는 당초 오는 24일 원화표시 외평채 정기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감안해 발행일정을 하루 앞당긴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행하는 원화 표시 외평채는 모두 1년물로, 이달 중 8000억원 규모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풀립니다.  
 
원화 외평채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원화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됩니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외화(달러)와 원화 자산으로 구성되는데,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 달러를 내다 팔고 환율이 급락하면 원화 자산으로 달러를 사들여 외환시장 안정을 기합니다. 
 
정부가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은 2003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에 대응하기 위해 외평기금에 쌓여 있던 원화를 소진하면서 외국환평형기금의 원화 자금 조달을 위한 원화 외평채 발행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또, 기재부는 그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외평기금을 운용했는데, 자체적으로 만기가 짧은 외평채 발행을 통해 조달 금리를 낮출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8조원 규모의 원화 외평채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지연되면서 실시하지 못했는데요. 지난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식·사채 등의 전자 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고 관련 예산이 확정되면서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원화표시 외평채의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세부 사항은기재부가 고시하는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발행 및 운영에 관한 규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찰일시 및 방식 등은 입찰일 3일 전까지 공고할 계획입니다. 
 
김태은 인턴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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