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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06:0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유창선 기자] 13번째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른바 ‘세(稅)테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최근에는 연금계좌를 이용해 노후준비는 물론,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투자까지 가능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미래에셋
연금계좌 활용한 ‘세테크’
연금계좌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노후 준비 상품으로 납입 기간 동안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 범위를 줄여주는 소득공제가 아니라 세금 자체를 돌려주는 세액공제여서 환급 규모가 크다.
특히 2024년 기준 최대 연 148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이 세테크 핵심으로 떠올랐다.
연금계좌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총 900만원이다. 이중 연금저축의 연 최대 납입 한도는 600만원으로, IRP 계좌에 300만원을 추가로 넣어두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1년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또는 종합소득 금액 4,500만원 이하)인 개인은 세액공제율 16.5%로 총 148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또는 종합소득 금액 4,500만원 초과)하는 개인은 118만 8000원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증권거래를 많이 한다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유리하다. 일반 계좌에서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은 15.4% 세율로 원천징수 되고, 합산액이 연 2000만원을 넘어섰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된다. 하지만 ISA를 이용하면 비과세 및 저율과세(9.9%)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아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연금자산 굴려주는 ‘TDF’ 주목
최근에는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인기다. 연금 형태도 좋지만 납입한 돈을 굴리는 것도 중요해서다.
‘TDF’는 가입자가 선택한 목표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은퇴 자산 특성에 맞춰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라 관심이 높다.
국내 TDF 시장은 약 11조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도하고 있다. 총 수탁고는 4조원 이상으로 전체 40%가량 차지한다.
미래에셋TDF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와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로, 각각 목표시점 2025년부터 2055년까지 5년 단위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하다. 미래에셋ETF로자산배분TDF는 주요 자산별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펀드 목표시점이 다가온 투자자의 경우 TDF 갈아타기도 고려해 볼 만하다. TDF2025 투자자 중 내년에 실제 은퇴해 연금소득이 필요하다면, 기존 TDF를 유지하며 매월 일정 비율로 환매해 인출해도 된다.
또한 TDF2025를 EMP 펀드 등으로 교체해 월 분배금을 인출할 수도 있다. 은퇴 시기가 남아 있고 적립식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투자자라면 TDF2025를 환매하고 주식 비중이 더 높은 TDF2030, TDF2035로 교체해 적립식 투자를 지속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솔루션본부 본부장은 “미래에셋TDF는 장기 운용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적인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연금 펀드 운용사로서 향후 다양한 목표시점을 기반으로 한 TDF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기자 yud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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